전체 글 107

그동안 읽은 대체역사물

종합리뷰 ※스포일러 합니다. [국뽕]블랙기업조선 현재 860화 처음 읽은 대체역사물. 다른 책은 이 글을 기준삼아 비교하게 되었다. 조선시대 세종 아들로 태어난 밀리터리 덕후가 조선을 대한 제국으로 만든다. 연구개발 하고 테크트리 찍는 묘사가 상세하다. 검색해가며 읽었고 아주 재미있었다. 무기가 발전하면 전투 방식과 교환비가 어떻게 변하는지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군사 부문 미래지식을 가진 사람이 세자위에 앉았는데 저 정도로 고생을 해야 하다니. 조선이 괜히 망한 게 아니구나. 빠른 국토개발에 사이다를 들이키면서도 실제역사 조선을 생각하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카르카손]내 독일에 나치는 필요없다 주인공이 독일 정치인이다. 2차대전이 어째서 일어났는지 전쟁을 일으킨 나라 입장에서 살펴보니까 이해가 쉬웠다..

소설/완독 2023.01.27

[peach-pit]로젠메이든

※스포일러 합니다. 몇 번이나 재탕한 만화책. 덕분에 구체관절인형도 샀다. 모처럼 다시 읽은 김에 내가 이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유를 적어보려고 한다. 처음 출판되었던 '감은 세계'의 이야기다. 줄거리 히키코모리 중학생 사쿠라다 준은 통신판매로 수상쩍은 물건을 샀다가 환불하는 게 취미다. 어느 날 평소처럼 산 저주인형이 걸어다니더니 말도 하기 시작하는데. 이제는 인형을 모시고 살아야 한다. 작가님의 진심 나는 이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봤는데, 만화책에 그려진 레이스를 보고 충격받았다. 굳이- 이렇게까지? 온갖 정성을 들여서 그려놓은 인형들과, 대충 배경과 비슷한 밀도로 그려진 인간을 비교하면 납득하게 된다. 로젠 메이든 시리즈는 정말로 아름답고 특별한 인형들이구나! 그 레이스 때문에 만화책을 소장하기..

기타 감상문 2023.01.26

[자경]전천후 연예생활백서

~361화(리디) 캐릭터를 사랑해야 하는 이야기. 나는 대체로 내 캐릭터가 아니면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결론이 나지 않는 이야기는 길게 읽기 힘들다. 배경이 현대판타지 연예계인 이상 큰 기승전결 없이 평안한 건 당연한가 싶기도 하다. 연예기획사 사장인 전천후와 배우들 모두 사랑스러워서 스트레스 받을 때 힐링용으로 좋았다.

소설/읽는 중 2022.12.12

서면 더브릭하우스 음식 리뷰

가게 정보 위치: 서면역 13번 출구 약 150m 가격: 단품 약 3만원 (스테이크는 10만원) 메뉴: 시켜준 대로 먹어서 메뉴 이름 모른다 기타: 할머니 땅에 지은 레스토랑 먹은 것 식전빵 신 맛 나는 갈색빵을 따끈하게 구워서 올리브오일에 찍어먹었다. 배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사진 찍을 새도 없이 사라졌다. 아스파라거스가 굉장히 아삭아삭하고 맛있었다. 계란보다 더 인상깊었다. 스카치가 뭔지는 잘 모르겠다. 예전에 스카치 버터쿠키를 먹었을 때도 버터맛만 알 수 있었다. 맛있다. 표현할 말이 없는데 맛있다. 가게에서 만든 삼겹살햄이 들어갔다. 생고기향이 났는데 햄이라니 신기한 경험이었다. 게다가 짜지 않았다. 대항해시대에 이런 요리가 있었으면 인기있었을텐데. 그런데 샐러드와의 조합은 별로 어울리지 않는 것 ..

일상/냠냠 2022.11.10

[생활코딩]WEB1

유투브 생활코딩 web1시리즈 시청 완료. 언제 까먹을지 모르니 인상깊게 남은 정보들을 정리해본다. https://youtu.be/tZooW6PritE WEB1 노트필기 1. 인터넷은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분산형 정보통신기술이다. 특정 지점에서 모든 거점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어느 한 곳이 파괴된다고 해도 모든 정보가 사라지지 않는다. 2. 웹은 스위스 소재 입자물리연구소 CERN에서 개발되었다. 물리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모인 학자들의 집단. 협력이 필수적이고, 모두 바쁘고, 정보를 공유해야 하고, 수많은 정보 중에 원하는 것을 찾아야 할 필요성이 있는 곳. 2. html은 정보를 담기 위한 문서다. 웹이 모두에게 열려 있듯이 html 정보도 시각 장애인을 포함한 모두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

기타 감상문 2022.09.08

[곽정언]지독한 후플푸프

후기 해리포터 패러디. ※스포일러 합니다. ※희미한 기억으로 씀. 내용 정확하지 않음. 이 글을 읽고 해리포터가 참 끔찍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차별과 살인을 업으로 삼는 집단이 득세하는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이 침묵한 세상. 예언 핑계를 대고 고아인 미성년 소년 하나가 불편을 해결해주길 마냥 기다린다. 나는 이야기를 주인공 중심으로 읽는다. 해리 포터가 겪는 세상이 내가 인식한 세계였다. 아동학대에서 벗어나 신비한 마법세계로 가니까(+) 이세계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악당이 등장해(-) 균형을 이룬다. 친구를 사귀고, 가족을 찾고, 연인이 생기고, 악당은 점점 강해진다. 해리의 인생이 게임 같았다. 해리가 보스 레이드를 뛰기 위해 울타리를 뛰쳐나오기 전까지 그는 안전했다. 마침내 사냥에 성..

소설/완독 2022.08.26

센텀시티 딤딤섬 딤섬 후기

홍콩 딤섬가게 한국 분점. 국내에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강남점에 위치해 있다. 거의 언제나 웨이팅이 있다. 샤오롱바오(소룡포) 6000원. 내가 먹어본 평균적인 소룡포 맛이었다. 육수 고소하고, 소는 고기완자이고, 피는 안정적인 두께이다. 딤딤섬의 주력 메뉴는 아닌 것 같다. 딤딤섬엔 다른 재밌고 맛있는 메뉴가 많은데 웨이팅까지 해서 들어간 가게에서 굳이 이걸 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가지딤섬 6500원. 구운 가지 사이에 새우튀김을 끼웠다. 가지새우마카롱이나 새우튀김 가지샌드같은 메뉴. 새우소는 바삭하고 탱글탱글했다. 너무 뜨거워서 식혀먹었더니 다소 느끼했던 메뉴. ※내가 좋아하는 가지요리는 기름에 볶은 가지나물과 라따뚜이뿐이다. 가지튀김도 별로였다. 크리스피창펀 9000원. 새우튀김과 양배추..

일상/냠냠 2022.08.14

[글럼프]망나니 1왕자가 되었다/고렘팩토리

후기. ※스포일러 합니다. 기사가 마력을 사용하는 방식 중 하나. 인간이 초월에 이르는(신이 되는) 방법. 승패를 가르는 것은 물리력이 아니라 승리에 대한 기댓값이다. 노력이 쌓이면 업적이 되고, 업적은 노력 없는 결과를 얻어낸다. 주식 같네. 결말이 내 취향이 아니다. 끊임없이 강해져서 적을 무찌르고 세계 최강자가 된 다음에 뭐 어쩔건데? 강함의 척도가 상대평가인 세상이라 후세를 위해 '키워서 죽일 적'도 게토에 보존하고 말이지. 새벽이는 토사구팽 당했지. 이드리안도 토사구팽 당하는 게 트루 엔딩일 것. 권력자들이 왜 그렇게 사냥개 죽이기를 좋아하는지 알 것 같아. 싸우는 게 생활인 집단은 적이 사라지면 윗대가리를 치겠지.

소설/완독 2022.08.04

[삼일사]정체를 숨긴 게이머/원스토어 주식회사

후기 ※스포일러 합니다. ㄹㅇ로 8권 사실 나는 하나도 특별한 존재가 아니며, 지금 겪는 모든 일이 이 세계 바깥 존재가 즐기는 콘텐츠 중 하나일 가능성을 생각한다. 13권 그 가을을 떠올릴 때마다 나는 무언가를 증명해 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곤 했다. 자아도 몸도 성숙하지 않았던 그 시기, 그날에, 사실 나는 내 인생에 대해 기이할 정도로 어둡고 암울한 어떤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이제부터 한없이 지루하고 미지근한 나날만을 살아갈 것이라는 확신. === 나는 이 글이 현신아가 죽을 자리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트롤리의 딜레마, 유성과의 관계, '가상 인류'라는 지칭, 현실세계로 나가고 싶지 않다는 정소유가 그가 죽을 명분을 만들어줬다. 삶이 특별하지 않아서 죽고 싶은 사람에게 죽음으로써 특별..

소설/완독 2022.08.03

[최동훈]외계+인 1부

후기 ※스포일러 합니다. 각본: 최동훈,이기철 =★= 졸라 재밌었다. [후로스트]변방의 외노자 이런 장르인 듯. 완결나면 보겠다고 쟁여두고 있어서 어디까지 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 지구에 갇힌 외계 죄수라는 게 똑같아서(가물가물) 사실 위 소설의 필력을 믿고 보러 간 영화다. (무슨 관계죠) 외화 번역체를 구사하는 사이보그, 기생성 외계 생명체, 도포 입고 다니는 도사와 사역마가 한꺼번에 등장한다. 비상식적인 세계관. 누군가의 성장기와 함께 자라난 단 하나의 이야기인 게 분명하다. 통일성 합리성 생각하지 않고 좋아하는 건 다 때려넣은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캐릭터 하나하나가 매력적이다. 그래서 원작 출판은 언제 되죠? 이런 글이 있는 건 전혀 놀랍지 않지만 여기에 돈 부을 생각한 사람들이 있는 건 놀라워. ..

기타 감상문 2022.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