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감상문

[최동훈]외계+인 1부

낑깡9 2022. 7. 28. 22:00

후기
※스포일러 합니다.

각본: 최동훈,이기철

=★=
졸라 재밌었다.
[후로스트]변방의 외노자
이런 장르인 듯. 완결나면 보겠다고 쟁여두고 있어서 어디까지 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 지구에 갇힌 외계 죄수라는 게 똑같아서(가물가물) 사실 위 소설의 필력을 믿고 보러 간 영화다. (무슨 관계죠)

외화 번역체를 구사하는 사이보그, 기생성 외계 생명체, 도포 입고 다니는 도사와 사역마가 한꺼번에 등장한다. 비상식적인 세계관. 누군가의 성장기와 함께 자라난 단 하나의 이야기인 게 분명하다. 통일성 합리성 생각하지 않고 좋아하는 건 다 때려넣은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캐릭터 하나하나가 매력적이다. 그래서 원작 출판은 언제 되죠? 이런 글이 있는 건 전혀 놀랍지 않지만 여기에 돈 부을 생각한 사람들이 있는 건 놀라워. 이 영화가 성공하면 내스급 장르도 영화로 만들어주지 않을까?

초반부 감상
적어도 250화 완결에 서사 제대로 보여주려면 5부작은 나와야 할 것 같은데

후반부 감상
와 2부면 끝나겠다. 진짜 잘 우겨넣었네.

감독이 글을 영상화하는 과정에서 타협하지 않고 충실하게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간상의 이유인지 예산 문제인지 씬이 휙휙휙 넘어가지만, 그 흑 어쩌고 기록을 다른 장치로 바꾸거나 삭제하지 않고 굳이 불태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서 느낌.

=====
- 인간의 일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어디서 많이 본 내용인데?
- 외화 번역체 사이보그 등장. 아 이거 외계인 언어 자동번역 설정이구나.
- 주인 모습으로 변하는 로봇. 대작의 냄새가 난다. 왜 승용차가 아니지? 누구 취향임? 지구 파악 덜 됨?
- 마른하늘에 비를 내리고~ 이건 전우치 패러디고, 물안개를 잡는 쪽이 주인공 능력인듯. 물/바람 속성인가.
- 현상금 사냥꾼... 수염이 안 난다고 불평.. 익숙한 천재★미소년 캐릭터에 눈물이 났죠 ㅠ 류준열이 미소년은 아니지만. 장난기 많은 평범한 외모 소년 설정인가요? 소설 주인공이 평범하단 서술은 '주연으로 미남 있습니다'라는 뜻 아니냐구요. 연기 잘 해서 귀엽긴 하더라.
- 고양이 사역마.. 보통 미소녀 쌍둥이인데 여기서는 아저씨 둘이구만ㅋㅋ 그래도 고양이라고 웨옹거리는 게 귀여웠음.
- 우리 아빠가 외계인이에요. 사이보그놈 실험체니 뭐니 하더니 열심히 키웠네!
- 학부모 면담. 이런 장면 맨날 상상만 했는데 3d로 보면 이런 느낌이었구나. 와 매력적이야.
-여기서 자도 돼 썬더? 귀여워 ㅠ
-인간의 감정은 대단해. 로봇아빠 공감능력 부족으로 nn번 싸웠구만! 똑똑한 애가 왜 이럴까 감정이 쓸모있네없네 30페이지동안 싸웠네!
- 가드는 도망가지 않아. 가드래 ㅠ 호칭 간지나 미쳤다.
- 하마? 하바? 왠지 지구 대기와 성분비가 어떻게 다른지 5줄짜리 설명문이 붙어있을 것 같다. 외계인 수용소로 쓰이던 다른 행성이 하마때문에 망한 사례도 하나쯤 적혀있을 것 같다.
- 설계자를 시간 감옥에 가둬. 시간감옥 ㅠ 멋져
- 주인공 몸에 빌런 있음. 괜찮아. 소년만화에서는 자살엔딩 안 나오더라. 잘 이겨내라구~ 화이팅!

===
보러 가기 전에 평점이 낮다는 소문을 들었다. 왜지? 나무위키를 찾아봤다.

- 초반 1시간은 세계관 설정 때문에 늘어진다는 평. 세계관 설명이 재밌잖아?? 이만하면 요약 잘 했구만!
- 긍정하는 측은 cg와 배우들의 연기에 관한 것. 이 스토리가 재미없다고 ㄹㅇ?
- 불호 측에서는 낮은 캐릭터성(???설정과다가 아니라?), 유치한 대사(마상), 이야기 전개의 난잡함(요약본이라 그래. 5부작 못 만들잖아), 대사 전달의 문제(ㅇㅈ. 요약본에 최대한 많은 내용 우겨넣으려고 발음 속도를 빠르게 한 느낌이 든다.)

평론을 죽 읽어보니 내가 씹덕후 취향이라는 것을 알겠다. 웹소설 시장 커졌다는데 영화계에 비하면 미미한가? 아니면 내가 웹소 중에서도 마이너 취향인가? 여튼 2부까지 제작 완료라니까 흥행실패로 인한 졸속완결은 안 나겠지. 감독판 기다린다. 1부 3시간 2부 3시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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