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냠냠 11

서면 더브릭하우스 음식 리뷰

가게 정보 위치: 서면역 13번 출구 약 150m 가격: 단품 약 3만원 (스테이크는 10만원) 메뉴: 시켜준 대로 먹어서 메뉴 이름 모른다 기타: 할머니 땅에 지은 레스토랑 먹은 것 식전빵 신 맛 나는 갈색빵을 따끈하게 구워서 올리브오일에 찍어먹었다. 배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사진 찍을 새도 없이 사라졌다. 아스파라거스가 굉장히 아삭아삭하고 맛있었다. 계란보다 더 인상깊었다. 스카치가 뭔지는 잘 모르겠다. 예전에 스카치 버터쿠키를 먹었을 때도 버터맛만 알 수 있었다. 맛있다. 표현할 말이 없는데 맛있다. 가게에서 만든 삼겹살햄이 들어갔다. 생고기향이 났는데 햄이라니 신기한 경험이었다. 게다가 짜지 않았다. 대항해시대에 이런 요리가 있었으면 인기있었을텐데. 그런데 샐러드와의 조합은 별로 어울리지 않는 것 ..

일상/냠냠 2022.11.10

센텀시티 딤딤섬 딤섬 후기

홍콩 딤섬가게 한국 분점. 국내에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강남점에 위치해 있다. 거의 언제나 웨이팅이 있다. 샤오롱바오(소룡포) 6000원. 내가 먹어본 평균적인 소룡포 맛이었다. 육수 고소하고, 소는 고기완자이고, 피는 안정적인 두께이다. 딤딤섬의 주력 메뉴는 아닌 것 같다. 딤딤섬엔 다른 재밌고 맛있는 메뉴가 많은데 웨이팅까지 해서 들어간 가게에서 굳이 이걸 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가지딤섬 6500원. 구운 가지 사이에 새우튀김을 끼웠다. 가지새우마카롱이나 새우튀김 가지샌드같은 메뉴. 새우소는 바삭하고 탱글탱글했다. 너무 뜨거워서 식혀먹었더니 다소 느끼했던 메뉴. ※내가 좋아하는 가지요리는 기름에 볶은 가지나물과 라따뚜이뿐이다. 가지튀김도 별로였다. 크리스피창펀 9000원. 새우튀김과 양배추..

일상/냠냠 2022.08.14

경의선 숲길/ 스시지현

홍대 경의선 숲길에 놀러갔는데 문 닫은 가게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블로그 리뷰가 많길래 궁금해서 먹어봤다. 영업시간: 11:30-21:30 브레이크타임: 3시-5시 넉넉한 채소와 감태 들어간 계란찜. 바다 냄새가 났다. 우동이 함께 나온다. 세트A 구성에는 내장이 들어있는데, 그게 아주 맛있다고 한다. 하지만 22,000짜리를 혼자 먹으면 배가 터질 것이기 때문에 B로 시켰다. 전반적으로 아주 맛있었다. 특히 한치가 내가 먹어본 중에 최고였다. 원래 질겨서 안 좋아하는데 여긴 고소하더라. 이자카야카덴, 은행골의 생선과 비슷한 맛이 났다. 괜찮은 스시들은 다 맛이 비슷한 듯. 이보다 고급이 된다고 내 혀가 구별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앞으로 스시 맛집은 굳이 찾아다니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일상/냠냠 2022.04.22

신촌 이자카야 카덴

방문 후기 당나귀에서 정호영 셰프의 '비스트로 카덴'이라는 가게를 알게 되었다. 단품 메뉴 하나에 오만원이던가? 직장인이 새로운 경험을 위해 먹을 수 있는 가격. 찾아가보기로 했다. 파인다이닝에 로망은 가지고 있었지만 한 끼에 몇십만원이라고 생각해서 뒷걸음질쳤고, 이런 가게는 있는 줄도 몰라서 못 갔다. 위치 연희동 거화빌딩 1F: 우동 카덴 11:30~ 단품 8000원 언저리 2F: 이자카야 카덴 11:30~ 단품 2만원 언저리 ??: 비스트로 카덴 디너만 한다. 못 감. 주문방법 우동카덴: 대기목록에 이름 적고 기다리면 된다. 이자카야카덴: 사시미나 정식 먹고 싶으면 곧장 2층 올라가면 된다. 대기 없음. 인테리어 건물 외관이 깨끗하고 예뻐서 좋았다. 어둑어둑한 분위기에 천정고가 있어서 숨 쉬기 좋았..

일상/냠냠 2022.03.29

서면 신룽푸마라탕

서면 젊음의 거리, 마라탕집 둘이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같은 2층. 신룽푸마라탕이 나중에 들어온 걸로 알고 있는데, 패기가 느껴진다. 재료를 적당히 담고 소고기를 추가했다. 고수도 한 가닥 넣었다. 맵기는 1단계. 속이 안 좋았지만 마라탕은 먹고 싶었다. 꿔바로우가 단짠이라길래 꿔바로우도 추가했다. 마라탕 100000 꿔바로우 9500 숙주&청경채, 배추, 건두부, 푸주, 목이버섯, 옥수수면, 고수 5푸주는 과했고 고수에서는 쌀국수 향이 났다. 다음엔 안 넣어야지. 매운맛 1단계라 밍밍하긴 했지만 고추가 아니라 마라 향이 났다. 만족. 존맛탱. 내가 여태 살면서 먹어본 꿔바로우 중 최고. 쫀득함과 바삭함이 공존한다! 씹으면 얇은 찹쌀튀김이 파스슥 부서진다. 꾸덕한 설탕 조림을 마치 정과 만..

일상/냠냠 2022.01.06

서면 카페 고메gourmet 타르트

방문 후기 경남공고 모서리, 전포역 5번 출구 방향. 건물 주차장 옆이 입구다. 그림자가 져서 잠깐 못 찾고 헤맸다. 맛이 보장된 에그타르트는 포장하기로 하고, 두 번째로 잘 나가는 메뉴라는 과일 타르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청포도를 고른 이유는 딸기 타르트를 성공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딸기는 생크림 케이크지. 신선한 과일과 어울리는 가볍고 새콤한 크림. 얇은 타르트지도 크림과 잘 어우러진다. 맛의 조화와는 별개로 가성비가 떨어진다. 타르트가 다 그렇지 뭐. 맛있다. 타르트 맛집이래서 별 기대 안 했는데. 신선한 맛. 테이크아웃 잔이 아니라 좋았다. 유리잔처럼 생겼지만 아크릴이다. 플라스틱 찍어낸 선이 보이지 않는다. 싱기방기. 장난감. 포도가 안 찍힌다. 안락하고 개성 있다. 친구를 데려올..

일상/냠냠 2022.01.02

슈톨렌/오월의 종

나는 크리스마스가 좋다. 굳이 이유를 파헤치지는 않겠다. 이유를 알게 되면 설레지 않을지도 모르니까. 작년엔 미니스톱에서 부쉬 드 노엘을 주문했다. 가족들 앞으로 예약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발이 묶여 정작 나는 못 먹었다. 올해는 그냥 내 몫으로 에 가서 슈톨렌을 샀다. 거기가 맛집이라길래. 28,000원. 개비싸. 27000이었나? 잘 기억 안 나네. 슈톨렌 슈톨렌은 독일식 크리스마스 케이크다. 바게트 반죽에 아몬드 반죽 덩어리, 럼에 절인 건과일, 견과류를 넣고 구운 뒤 슈가파우더(방부제)를 듬뿍 뿌린다. 수분기가 없어서인지 상온에서 1달 넘게 보관 가능하다. 과장 좀 보태면 잼 덩어리만큼 무겁다. 재료는 최고급으로, 인력은 최소한으로! 그 돈과 시간으로 폭신한 빵을 먹느니 아몬드를 한 줌이라도 더 ..

일상/냠냠 2021.12.22

트리투바 아망드쇼콜라 후기

쇼콜라티에가 카카오부터 엄선해서 진짜 초콜렛을 만든다는 트리투바. 호기심에 먹어봤다. 150g에 12000원이라는 사악한 가격. 과연 돈 값을 할 것인가. . . 아몬드가 신선한 맛! 비린내가 하나도 안 난다! 초콜릿: 빼빼로 꼬다리 초콜릿 맛이다. 옛날옛날에 한국 과자회사가 준초콜릿이 아니라 진짜 초콜릿을 쓰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맛. 생초콜릿과 카카오 70퍼 판초콜릿 사이의 기름진 맛. 호불호 안 탈 것 같은 맛. 롯데 아몬드초코볼과 비교했을 때의 가성비: 트리투바 승. 트리투바 아몬드 갯수가 꽤 되고, 초콜릿은 이 쪽이 더 맛있다. 3일째 먹고 있는데 안 질린다. 아쉬운 점: 초콜릿이 기대치보다 얇다. 초콜릿을 즐기기 위해 아몬드를 넣었다기보단, 아몬드를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 초콜릿을 두른 느낌...

일상/냠냠 2021.11.23

타바론 티백세트 12

Tavalon 버라이어티 T12 happy birthday 24000원 구매 후기. 티 소믈리에가 만든 브랜드라고. 이 브랜드의 맛도, 차의 종류도 궁금해서 마셔보기로 했다. 하나씩 마시면서 내용을 추가할 예정이다. 내 입맛을 참고할 독자들을 위해 간략한 차 종류별 감상을 남긴다. 호 보리차, 연잎차, 목련차, 루이보스, 카모마일, 페퍼민트 트와이닝 패션후르츠&망고&오렌지 베질루르 윈터북 볼륨1 불호 레이디 그레이, 장미차, 대추차 포트넘&메이슨 얼그레이(잎차): 2년 전엔 개별로였는데 다시 마셔보니 괜찮다. 향이 바뀐걸까, 입맛이 바뀐걸까. 포장박스가 귀엽다. 리본도 아주 귀엽게 묶여있다. 장식용 박스. 투명비닐이 막고 있어서 이 상태로 티백을 꺼낼 수 없다. 옆구리를 열어야 한다. 상자 안에 티백이 ..

일상/냠냠 2021.10.26

[서면 전포]수수하지만 굉장해 후기

추천받아 먹으러 간 돈까스 맛집. 훌륭한 음식점! 단일메뉴 12500₩ 나는 여태 돈까스는 돈까스라고 생각했다. 이 집 돈까스는 돈까스다. 튀겨낸 고기. 오른쪽부터 안심, 특등심, 등심. 다 먹으면 유자 슬러쉬를 준다. 육즙이 뭔지 느껴지는 훌륭한 고기. 첫인상은 '다른 데보다 고기가 두껍네'. 안심 두 쪽을 먹고 깨달았다. 이 집은 고기가 주인공이다. 널찍한 돌판에 뿌려놓은 소금, 돈까스 소스는 갈색 종지가 전부. 소스는 고기 맛을 느끼는 데 방해되니까. 식탁 위에는 샐러드 소스만 있고 밥은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푼 양이다. 남자들 최애 메뉴가 돈까스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세상에 많고많은 요리가 있는데 하필 돈까스라니 저렴한 취향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고기를 좋아하는 거구나. 안심, 등심을 먹어가면서 ..

일상/냠냠 2021.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