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감상문

[태연]사계

낑깡9 2021. 7. 9. 22:00

가사 리뷰
어제 문명특급 봤어요:) 내가 널 사랑했을까~

작사

Andrew Allen / Afshin Salmani / Joshua Cumbee / Yeon Kim

가사

사계절이 와 그리고 또 떠나
내 겨울을 주고 또 여름도 주었던
온 세상이던 널 보낼래
정말 너를 사랑했을까?

언제야? 봄이던가?
맞아 그땐 한참 서로가
셰익스피어의 연극 같은
마지막이 될 사랑 마주한 듯
둘밖에 안 보였나 봐
다른 걸 좀 보고파

I gave you the world 너만이 전부라
내 겨울을 주고 또 여름도 주었지
뜨겁고 차갑던 그 계절에
정말 너를 사랑했을까?
내가 너를 사랑했을까?

서로를 그리워했고
서로를 지겨워하지
그 긴 낮과 밤들이 낡아 녹슬기 전에
우리 다시 반짝이자
또 계절이 바뀌잖아

I gave you the world 너만이 전부라
내 겨울을 주고 또 여름도 주었지
뜨겁고 차갑던 그 계절에
정말 너를 사랑했을까?
내가 너를 사랑했을까?

가도 돼, 뒤돌아볼 때쯤엔 난 없어 oh
우리, 꽤 괜찮았어
그거면 된 거야 떠날 때 아

사계절이 와 그리고 또 떠나
내 겨울을 주고 또 여름도 주었던
온 세상이던 널 보낼래
정말 너를 사랑했을까?
내가 너를 사랑했을까?
내가 너를 사랑했을까?

감상

정말 너를 사랑했을까?
yes: 너를 사랑했던 빛나던 감정을 잃어버린 것. 퇴보한 현재.
no: 네가 전부였던 내 과거를 부정하는 것.

나를 버리는 두 가지 방법. 어떤 해석을 하든 할 일은 달라지지 않는다. 화자는 이미 널 보내기로 결정했으니까 no이기를 바라는 것 같다. 그 편이 손해가 덜하잖아.

내가 저런 선택지를 고르게 된다면 차라리 지금의 나를 저평가하기를 바랄까. 매몰비용 못 견뎌.. 하지만 과거를 답습하지 않으려면 과거를 부정해야만 하죠. 작가빙의물 보세요. 내적갈등의 세계화. 겨울성의 열쇠랑 메마른 바다 보세요. 전독시는 너무 기니까 패스.

책이나 영화를 통해 간접경험을 할 수 있다는데, 직접 비슷한 경험을 해야 이게 무슨 얘긴지 잘 이해할 수 있다. 빈익빈 부익부인가. 연애를 해 보면 저 감정을 또 다르게 해석할 수 있을까? 연애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