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방문 후기
빈티지마켓 때문에 고속터미널에 들른 김에 방문한 신세계 강남점.
1. 낮은 천장
깨끗하고 럭셔리한 것과는 별개로 천장이 낮다. 오래된 건물을 재건축 대신 올리모델링한 것 같은 느낌이 난다.
2. 좁다. 가게가.
방문인원 생각해서인지 통로는 꽤 넓지만 (지하철 통로 생각하면 그닥 넓지도 않지만 건물 규모 생각하면 상당하다) 점포는 작다. 망원동 플리마켓에서 쇼핑하는 느낌이 난다. 신세계에서는 명품 브랜드도 매장에 유리문을 안 친다는데 실제로 그렇고, 싫음 매장 빼든가 하는 패기가 느껴진다. 부자들만 가는 커뮤니티 시장에 온 느낌인걸? 매장 안쪽까지 안 들어가도 뭐뭐 있나 구경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 번쩍번쩍한 가게들이 나란히 있는 걸 보자니 열심히 돈 벌어야겠단 생각이 든다.
3. 보석매장 최고
유색보석이 많아! 내가 좋아하는 고대유물 스타일 장신구도 있다! 이런 데서 쇼핑하려면 월수익이 얼마나 되야 하지? 내 소비감각을 기준삼으면 월1억은 벌어야 하는데. 차라리 불로소득 1000찍는 게 빠를 듯.
4. 신발매장에 엄청 화려한 신발들이 많다. 보석 박힌 신돌은 지하철에서 파는 만 원짜리 뿐인 줄 알았는데. 드라마 이브에 나오는 물건들이 여기 있구만.
큼캉보고 뭐지? 했는데 금강제화
5. 에스컬레이터
상행과 하행이 나란히 붙어있어 고객을 뺑이돌지 않게 하는 배려심이 돋보인다. 고속터미널 꽃시장도 그러던데, 옛날 건물이라 그럴까, 부자 동네라 그럴까?
반대쪽 건물은 뺑뺑이네. 옛날 건물이라 그런 듯.
6. 의류매장
구성은 타 지역이랑 비슷한 듯. 근데 마네킹 밑에 왜 가격표가 없지? 옷 살 때 가격을 안 보고 이쁜가만 생각한다고? ㄹㅇ?
7. 높아지는 천장
건물을 얹었나? 1층만 지하철이랑 연결돼서 낮은 건가?
8. 옥상정원
날씨가 다 했다.

9. 바닥 대리석 테트리스
오.
10. 목적 없이 오기엔 너무 크고 브랜드도 물건도 너무 많아. 피곤하다. 모든 백화점이 다 그렇긴 해.
11. 식당가
역시 맛잘알 신세계
산 것: 버터스카치 쿠키
이유: 언더테일
맛: 맛있다!
12. 주변 식당가에서

구매이유: 딜이 뭘까?
맛: 상큼한 느낌이 난다. 나 딜이랑 안 맞네. 샌드위치에 온갖 양념이 올라가 있지만 건강한 맛이 났다.

구매이유: 할인해서. 궁금해서
맛: 패티 튀김옷이 페리카나 치킨처럼 바삭하다. 채소비율 부족. 나는 버거킹 충성고객 하겠다